인천글로벌캠퍼스에 ‘피지컬 AI 실증센터’…제조·물류 현장 적용 지원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모사·가상환경에서 로봇·AI 비전검사 기술 검증…내년 4월 구축 완료 GPU 기반 가상공간서 반복 테스트…실증 데이터는 AI 재학습에 활용 인천공항·인천항·산업단지 연계해 실제 산업현장 실증으로 확대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공지능(AI)이 로봇과 센서 등 물리적 장비를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시험하고 산업 적용까지 지원하는 전용 실증센터가 인천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2026년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착수하고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인천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물류 등 인천의 주력산업과 피지컬 AI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곧바로 실제 산업현장에서 시험하기 어려운 경우를 고려해 모사환경과 가상환경에서 기술을 먼저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실증센터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지원센터동에 조성되며 ‘모사환경 실증존’과 ‘가상환경 실증존’으로 구성된다.

모사환경 실증존에서는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조건을 구현해 자율이동로봇과 협동로봇, AI 비전검사 장비 등을 연계하고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가상환경 실증존에서는 고성능 GPU 기반 학습 서버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반복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별 독립적인 실증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상환경을 활용하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있거나 안전 문제로 실제 현장에서 반복하기 어려운 테스트를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실증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정제·가공해 AI 모델의 재학습과 성능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달까지 실증센터 설계와 모사·가상환경 실증 수요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4월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 지원에 나선다.

향후에는 인천공항과 인천항, 산업단지 등 지역 산업 인프라와 실증센터를 연계해 기술 개발 단계에서 가상·모사환경 검증을 거쳐 실제 산업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실증 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길 인천시 미래산업본부장은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로봇과 장비를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인 만큼 실제 환경에서의 충분한 실증과 검증이 중요하다”며 “지역 기업들이 모사환경과 가상환경, 실제 산업현장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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