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45 도시계획에 시민 124명 의견 담는다…400여 건 제안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20대부터 80대까지 124명, 세 차례 숙의·토론 거쳐 의견 도출 생활권 지도 활용해 지역별 현안과 발전 방향 논의 ‘연결·균형·탄소중립·스마트·해양생태’ 5대 가치 제시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생활권계획) 시민제안서 전달식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생활권계획) 시민제안서 전달식

인천시가 2045년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 124명이 직접 논의한 생활권별 의견 400여 건을 반영한다. 신도시와 원도심, 육지와 바다 등 지역별 여건이 다른 인천의 도시 문제를 생활권 단위에서 살펴 도시계획에 담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지난 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생활권계획 시민계획단 제안서 전달식’을 열고 시민계획단이 마련한 미래비전과 생활권별 발전 방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시민계획단은 20대부터 80대까지 12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2일부터 세 차례 숙의·토론을 진행하며 도시·주택, 교통·물류, 환경·여가,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5개 분야에서 400여 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논의 과정에서는 생활권 지도를 활용해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면서 겪는 지역 문제와 필요한 변화를 짚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보는 대신 생활권별 여건을 나눠 살펴보면서 지역에 필요한 도시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구체화했다.

시민계획단이 제시한 2045년 인천의 미래비전은 ‘연결과 균형을 갖춘 탄소중립 스마트 해양도시’다.

세부적으로는 신도시와 원도심, 육지와 바다를 잇는 ‘연결’, 유휴공간을 활용한 ‘회복과 재생’, 신재생에너지와 AI 기반 교통체계 등 ‘탄소중립과 스마트기술’, 갯벌과 습지 보전을 포함한 ‘해양과 생태’, 지역·세대 간 격차 완화를 위한 ‘균형발전’을 5대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생활권별 제안에서는 균형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의견이 폭넓게 다뤄졌다. 개별 시설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공간의 연결과 기존 공간의 재활용, 교통·에너지 체계, 해양생태 보전 등 장기 도시계획의 여러 분야가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시는 시민계획단의 제안을 전문가 자문과 국가계획, 시 정책 방향과의 부합성 등을 검토해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과 생활권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민참여 플랫폼도 2027년 7월까지 운영해 생활권별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추가로 받는다.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인천의 장기 공간 발전 방향과 생활권별 계획을 담는 법정 계획으로, 시는 2028년 6월 최종 계획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오늘 전달받은 제안서를 도시계획의 출발점으로 삼아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꼼꼼히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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