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교지·사진이 인천의 지역사 자료로…한국근대문학관 기증 캠페인

문화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문학자료 넘어 학교 간행물·사진·엽서 등 시민 생활기록 수집 지난해 시민 11명에게서 140건 161점 기증받아 10월 31일까지 접수…평가·심의 거쳐 소장자료로 등록

2026 한국근대문학관 자료 기증 캠페인
2026 한국근대문학관 자료 기증 캠페인

개인이 서가와 앨범에 보관해 온 졸업앨범과 학교 간행물, 사진·엽서 등이 인천의 지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된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오는 10월 31일까지 ‘2026년 한국근대문학관 자료 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과 관련된 문학·역사·문화·생활 기록을 발굴해 문학관 소장자료로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수집 대상은 인천 문학 관련 자료와 지역 관련 자료다. 문학자료로는 동인지와 문예지, 문학 행사 및 문학인 관련 기록 등을 받는다.

지역자료의 범위는 학교 교지와 간행물, 졸업앨범 등 교육자료를 비롯해 지역문화 관련 인쇄물, 사진과 엽서 등으로 넓혔다. 공식 기록뿐 아니라 시민 개인이 보관해 온 자료를 통해 당시 인천의 생활상과 지역사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졸업앨범이나 학교 간행물, 사진에는 학교와 지역 행사, 거리 모습, 주민들의 일상 등 공공 문서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당시의 모습이 담길 수 있다. 개인에게는 오래된 보관자료일 수 있지만, 자료가 축적되면 특정 시기 인천의 사회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지역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지난해에도 집중 기증 캠페인을 통해 시민과 자료 소장자 11명으로부터 140건, 161점의 자료를 기증받았다. 문학·교육자료를 비롯해 인천사·지역연구자료, 상장·증서류, 지역사회·정치자료, 행정문서류 등이 포함됐다.

기증자료는 문학관 소장자료로 등록해 관리하며 자료의 성격과 가치에 따라 전시·교육과 조사·연구에 활용한다.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를 발급하고 문학관 내 현판에 이름을 게시한다. 주요 기증자료와 기증 사례를 소개하고 기념품 제공, 문학관 발간자료 정기 송부 등의 예우도 마련한다.

다만 접수된 자료가 모두 문학관 소장자료로 등록되는 것은 아니다. 소장 경위와 소유권이 명확하고 초상권 등 자료 활용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별도의 조건 없이 무상으로 기증할 수 있는 미소장 자료여야 한다.

접수된 자료는 자료의 가치와 기존 소장자료와의 중복 여부, 보존 상태 등을 검토한 뒤 자료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증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간직해 온 기록은 인천의 문학과 역사,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며 “소장 자료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더라도 인천과 관련된 기록이 있다면 문학관에 문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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