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의원 “수천만 원 들인 물품이 창고에만?”... 예산 낭비 ‘직격탄’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기표대·무선송풍기 등 대여 실적 ‘빵점’... “주먹구구식 구매가 예산 낭비 불러” 학교 수목 병충해 방제 3년 주기는 ‘어불성설’... 매년 예산 편성 강조

한민수 인천시의원
한민수 인천시의원

한민수 인천시의원(남동구5)은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일괄 구매한 교육 물품들의 저조한 이용률을 조목조목 짚으며, 주먹구구식 수요 조사가 불러온 예산 낭비 실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2024년 종합감사 결과를 인용하며 “선거용 기표대를 비롯해 무선 송풍기, 고압 세척기 등 수천만 원을 들여 산 물품의 대여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품목은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 이는 처음부터 불필요한 물건을 샀거나 홍보가 부족했다는 증거”라며 “제대로 쓰이지 않는 물품을 쌓아두는 것은 명백한 세금 낭비”라고 질타했다.

특히 한 의원은 “행사용 테이블이나 의자처럼 이용률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구성을 재편해야 한다”며 “불용품에 대한 관리 전환과 명확한 교체 기준을 마련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라”고 촉구했다.

학교 시설 관리 주기에 대한 현실성 부족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의원은 학교지원단이 수목 병충해 방제를 3년 주기로 시행한다는 보고에 대해 “병충해는 매년 발생하는 데 3년마다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나무가 고사한 뒤에 방제할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예산을 대폭 늘려서라도 병충해 방제는 매년 실시하는 것이 맞다”며 “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해결하게 둘 것이 아니라 지원단 차원에서 실질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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