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리 서해구의원 “클래식 공연장, 좌석 하나까지 음향 설계에 포함해야”

의정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33억원 투입 200석 클래식 전용 공연장…2028년 12월 개관 목표 “반사판·무대뿐 아니라 좌석 재질·쿠션·등받이까지 음향에 영향” 발주·입찰 단계부터 음향 전문업체 참여 기준 마련 주문

이세리 서해구의원
이세리 서해구의원

인천 서해구문화회관 소공연장을 2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두고 객석을 포함한 건축음향 기준을 설계와 발주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세리 서해구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 제2차 기획행정안전위원회 주요업무보고에서 문화관광체육과를 상대로 클래식 전용 공연장 조성 사업의 음향 설계와 발주 기준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지난 제282회 임시회에 이어 클래식 공연장의 음향 설계가 무대와 벽체에만 한정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객석의 재질과 구조가 공연장 전체의 음향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좌석의 흡음·흡습 정도, 직물 사용량, 쿠션 두께, 등받이 구조 등을 설계 단계에서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클래식 공연장은 악기를 연주하는 물리적 공간 조성보다 최상의 음향을 구현해 내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반사판, 무대 구조뿐 아니라 공연장 좌석의 흡음과 흡습 정도, 직물 사용량, 쿠션의 두께, 등받이 구조 등까지 세부 요소 하나하나가 홀 전체의 음향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완공 이후 객석 설비를 수정하거나 재시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입찰 단계부터 음향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 의원은 “입찰 과정에서 좌석을 ‘공연장 전용 가구 납품’ 수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음향 설계의 핵심 요소로 다뤄져야 한다”며 “음향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수립하고, 기존 ‘클래식 전용 공연장 음향성능 관리 가이드라인’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실제 행정과 발주 과정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서해구문화회관 소공연장을 리모델링해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3억원이며 무대 확장과 객석 간격 조정, 건축음향 환경 구축 등을 거쳐 200석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해구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28년 12월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좌석 하나까지 세심하게 관리된 고품질의 음향 환경이 갖춰진다면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꼭 연주하고 싶은 무대’로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서해구의 문화 품격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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