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한 영종구의원 “영종 자원, 예산·투자로 연결하는 ‘세일즈 행정’ 필요”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신안·무안 비교시찰 토대로 국·시비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 전략 제안 공항·해양·씨사이드파크 등 개별 자원 넘어 체류형 관광정책으로 연계 인천시·정부·국회·인천경제청 등 관계기관 상대로 집행부 역할 강화 주문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

인천국제공항과 해양·관광자원을 갖춘 영종의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집행부가 필요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예산과 민간투자를 직접 끌어오는 ‘세일즈 행정’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영종구의회에서 나왔다.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은 18일 열린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8월 신안군과 무안군 비교시찰 결과를 설명하며 영종의 지역자원을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행정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부의장이 제시한 세일즈 행정은 단순한 국·시비 확보를 넘어 지역의 관광·자연자원을 정책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예산과 민간투자로 연결하는 대외협력 행정이다.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은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신안군은 2021년부터 주민들에게 태양광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이른바 ‘햇빛연금’을 운영하고 있다. 한 부의장은 이 사례를 영종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지역이 가진 자원을 산업과 주민 소득,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정책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정책에서는 신안군 ‘1004뮤지엄파크’와 무안군 ‘무안황토갯벌랜드’를 사례로 들었다. 자연자원을 관광시설 조성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교육·휴양·숙박 등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영종 역시 공항과 해양자원, 씨사이드파크 등 관광자원을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관광·경제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게 한 부의장의 주장이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 씨사이드파크 송산유수지 일대에서 추진하는 생태관광 관련 사업과 연계해 영종구 차원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해양·생태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 부의장은 영종의 주요 개발사업과 기반시설 관련 권한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다는 점도 짚었다.

영종구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오히려 집행부가 인천시와 중앙정부, 국회, 인천경제청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필요한 사업을 먼저 제안하고 협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행정의 역할도 강조했다. 지역의 자원을 사업으로 구체화한 뒤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연결하고, 관계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취지다.

한창한 부의장은 “영종에는 해양자원과 국제공항, 관광시설, 수도권 교통망 등 지역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자원이 이미 갖춰져 있다”며 “필요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와 중앙정부, 국회, 관계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영종에 필요한 예산과 투자를 끌어오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집행부의 대외협력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발언은 영종구 출범 이후 공항·해양·관광자원을 지역경제와 연결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예산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를 별도의 행정 전략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의회 차원의 요구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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