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훈 인천시의원 “경제자유구역 축제, 2억5000만원씩 나눠선 경쟁력 한계”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송도·영종·청라 매년 순환 개최해 통합 브랜드 축제 만들자 제안 기존 행사 인지도 낮아…경제자유구역 대표 축제로 육성 요구 경제청 “현재 방식 운영 후 집중 개최 필요성 단계적 검토”

김광훈 인천시의원
김광훈 인천시의원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송도·영종·청라로 나눠 열리는 글로벌페스티벌의 운영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지역별로 예산을 쪼개 행사를 반복하기보다 한 곳에 집중한 뒤 개최지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김광훈 인천시의원은 4일 열린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경제자유구역 글로벌페스티벌의 운영방식과 예산 배분 문제를 점검했다.

현재 송도·영종·청라에 각각 2억5000만원씩 배분해 행사를 여는 방식에 대해 김 의원은 지역별로 행사를 분산하면 무대 설치 등 고정비가 반복돼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전체 예산 7억5000만원을 한 지역에 집중하고 송도·영종·청라가 매년 순환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역별 행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경제자유구역 전체를 대표하는 축제로 키우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기존 행사가 각 구청의 지역축제와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행사 규모를 단순히 유지하는 것보다 경제자유구역이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갖춘 축제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인권 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과거 지역별 문화재단 등이 개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통합성이 부족했다며 관광공사를 통한 통합 운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관광공사의 다른 행사와 연계할 경우 프로그램과 홍보 측면에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 지역 집중 개최에 대해서는 지역별 이해관계와 주민 참여율 등을 고려해야 해 당장 방식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2025년 시작된 통합브랜드 행사가 올해 두 번째인 만큼 현재 운영방식을 일정 기간 유지한 뒤 집중 개최 필요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행사비를 지역별로 분산해 정체성이 불분명한 축제를 반복하기보다 경제자유구역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규모와 브랜드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중대형 유기견 보호시설 공모가 네 차례 모집에도 신청자가 없어 예산 전액이 삭감된 배경도 확인했다. 시는 약 30%의 자부담과 보호시설에 대한 기피 인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17개 동물보호센터 수용률이 약 50%여서 즉시 재공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농지이용 전수조사와 관련해서는 단순 실태조사에 그치지 않고 위법 의심 농지에 대한 행정조치와 사후관리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는 1차 전수조사를 마쳤으며 위법성이 의심되는 대상을 추려 11월까지 집중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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