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선 인천시의원 “AI 그림책, 읽걷쓰 취지와 맞나”…교육청 정책사업 점검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읽걷쓰 ‘아이그림’ 서비스 두고 “저학년 표현활동 AI가 대신할 수 있어” 교육시책 브랜딩 광고도 추경 증액 적정성 질의…3년간 집행자료 요구 현안 연구과제 4개→10개 증가…과제별 선정 배경·연구위원 현황 요청

강정선 인천시의원
강정선 인천시의원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AI 기반 그림책 서비스와 교육 브랜딩 광고를 두고 정책사업의 필요성과 실제 교육적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정선 인천시의원은 제313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교육청의 ‘읽걷쓰’ 관련 AI 서비스와 홍보예산, 현안 연구과제 등을 점검했다.

강 의원은 읽걷쓰 플랫폼의 ‘아이그림’ 서비스가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이 입력한 내용을 AI가 캐릭터나 그림책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이라고 확인했다.

교육청은 학생이 내용을 직접 만들고 AI는 그림 표현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유해 콘텐츠 노출을 막기 위해 별도 서비스로 설계했고, 기존 ‘책날개’ 독서교육 플랫폼을 읽걷쓰 플랫폼과 연결·개편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AI가 학생의 표현을 돕는 수준을 넘어 저학년 학생이 직접 그리고 표현하는 과정을 대신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학생이 스스로 읽고 생각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다는 읽걷쓰의 취지와 AI 그림 생성 방식이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플랫폼의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 정책 브랜드를 확대하기 위해 ‘읽걷쓰’를 붙인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했다.

교육청은 AI를 학생의 사고를 대신하는 수단이 아닌 표현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고 사업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적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교육 브랜딩 광고 예산도 도마에 올랐다.

강 의원은 추경이 시급한 사업을 보완하는 절차라는 점을 들어 교육 브랜딩 광고 횟수 확대를 이유로 예산을 증액하는 것이 적절한지 질의했다.

교육청은 전년도보다 홍보예산이 줄어 하반기 한글날 축제와 수학·과학 대제전, 직업교육박람회 등의 홍보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브랜딩 광고는 언론사 지면과 홈페이지 배너 등을 통해 교육정책과 교육청 이미지를 알리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예정된 행사라면 본예산 단계에서 필요한 홍보비를 반영했어야 한다고 보고 최근 3년간 교육청 홍보·광고비의 매체별 집행액과 광고 횟수, 계약 방식, 계약업체, 광고효과 분석자료 및 구체적인 광고 내용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교육정책 현안 연구과제가 4개에서 10개로 늘어난 이유도 물었다.

황보근석 정책기획조정관은 학교 현장과 각 부서에서 직접적인 정책연구 수요가 증가하면서 과제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10개 과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선정 배경, 현장 요구사항, 추진 현황을 비롯해 검토위원 104명의 구성과 중복 참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

강 의원은 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사업일수록 사업 명칭이나 홍보보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지,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쳤는지를 기준으로 예산을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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