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지하화 내년 사업비 1168억 확보…시비 일부 지방채로 충당 검토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당초 288억원 부족 우려…국비·시비 확보 방안 조율해 사업비 편성 대규모 시비 부담에 지방채 활용 검토…재정 구조조정 속 사업 추진 다음 달 지하 굴착공사 착수…2030년까지 4.27㎞ 지하도로 건설

인천대로 일반화 및 지하화 사업 위치도
인천대로 일반화 및 지하화 사업 위치도

인천시가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의 내년도 사업비 1168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다만 시비 부담분 가운데 일부는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방축고가교 인근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4.27㎞ 구간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의 핵심 공정으로 총사업비는 8222억원이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당초 내년도 사업비 확보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예상됐다.

앞서 시는 내년도 지하화 사업에 1168억원이 필요하지만 확보 가능한 예산은 국비와 시비 각각 440억원씩 880억원 수준으로, 288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부족분을 채우려면 시비와 국비를 각각 144억원씩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시는 정부에 추가 국비를 요청하는 한편 시비 추가 편성도 검토했다.

이후 시는 국토교통부와 내년도 국비 규모를 협의하고 예산담당관실과 시비 편성 방안을 조율했다. 그 결과 내년도 사업에 필요한 1168억원을 편성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시비 재원이다. 시는 국비에 대응해 부담해야 하는 시비 일부를 지방채 발행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예산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는 박찬대 시장 취임 이후 시가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계속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방채 발행 여부와 규모는 최종 예산 편성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11월 방음벽 설치와 교통 전환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지하 굴착을 위한 상부 교통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지하도로 본체 건설을 위한 굴착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주안산단고가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5.64㎞ 구간의 상부 일반도로화 공사도 이어갈 수 있다.

인천대로 전체 일반도로화 사업은 인천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일반도로화 이후 상부 공간에 공원을 조성하는 인천대로 공원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 확보와 함께 향후 재원 마련도 과제로 남는다. 지하화 사업뿐 아니라 전체 일반도로화와 공원화 사업까지 이어질 경우 상당한 규모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갑)은 지난달 말 열린 민주당 인천시당과 인천시의 당정협의회에서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한 지방채 발행 검토와 함께 지하도로 건설을 전담할 조직 신설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시비를 지방채로 조달할지는 예산부서가 판단할 사안이지만 필요한 사업비는 어떤 방식으로든 편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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