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수장 공백' 인천공항공사 차기 사장 공모 착수…정치인·관료·전문가 4파전 구도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이사회 재편 및 임원추천위 구성 완료…16일 공모 마감 후 본격 심사 박남춘 전 인천시장·김이탁 국토부 차관·윤대기 전 감사·이희정 전 부사장 하마평 '정무적 중량감·대정부 협상력' vs '조직 안정·항공 전문성' 시선 엇갈려

인천공항
인천공항

이학재 전 사장의 퇴임 이후 7개월간 수장 공백을 겪어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11대 사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 후임 인선 지연으로 차질을 빚던 이사회 재편이 완료되면서, 차기 사장 자리를 두고 정치인과 고위 관료, 내부 전문가 간의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제11대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6일까지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공사는 지연되던 비상임이사 5명을 새롭게 선임하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상임 5명, 비상임 7명) 재편을 마치고 차기 사장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완료했다.

사장 선임은 임추위의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5배수의 후보자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인사 검증과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임추위 심사부터 최종 임명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차기 사장 인선은 오는 10월 국회 국정감사 직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공모 마감을 앞두고 지역 정가와 항공업계에서는 유력 후보 4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관료 출신 후보군으로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과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꼽힌다. 청와대 인사수석과 재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을 지낸 박 전 시장은 대외적 무게감과 지역 현안에 대한 정무적 조율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국토부 항공정책관과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거쳐 현 국토부 차관으로 재직 중인 김 차관은 중앙정부와의 정책 공조와 협력에 강점을 가진 관료 출신 후보다.

7개월간 이어진 경영 공백을 수습하고 조직 안정을 이끌 내부 출신 인사들도 부상하고 있다. 윤대기 전 상임감사는 공사 내부 감사 및 통제 시스템 운용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 정가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사 최초 여성 부사장 출신인 이희정 전 부사장은 공항 운영과 해외 사업 등 현장 실무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조직 수습이 가능한 실무형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인천 지역 정가와 항공업계의 시각은 대외적 정치력과 대정부 예산·정책 조율 능력에 무게를 두는 '정치·관료형'과, 누적 여객 10억 명 돌파 이후의 미래 성장과 조직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는 '전문가형'으로 갈리고 있어 최종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この記事は選択された言語では提供されていません。原文を表示し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