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진 인천시의원 “송현자유시장 철거기념식 후 빈 펜스만”…조속한 재개 촉구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철거 중단 이유·보상·예산·사업성 문제 명확히 밝혀야” 방치공간 안전사고·불법투기 등 우려…긴급 안전·환경대책 요구 박찬대 시장 “지방공기업법 절차로 지연…철거 최우선 완료”

장수진 인천시의원
장수진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장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제물포구2)이 일명 ‘양키시장’으로 불리는 송현자유시장 철거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인천시에 명확한 지연 사유와 구체적인 재개 일정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9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송현자유시장 철거 현장을 직접 확인한 영상을 공개하며 사업 지연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철거기념식 이후 올해 9월 6일 현재 현장에 남은 것은 철거된 건물 몇 채와 높게 쳐진 빈 펜스뿐”이라며 “철거는 왜 중단됐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보상협의와 철거비·사업비 확보, 법률·소유권·임대차 문제, 사업성 등을 거론하며 현재 어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철거가 중단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보상협의는 언제까지 마무리할 것인지, 철거비가 부족하다면 관련 예산을 언제까지 어떤 재원으로 확보할 것인지 시민이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일정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진 의원 “철거 지연 기간 안전·환경 대책 마련해야”

장 의원은 철거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현장 방치에 따른 안전과 도시환경 문제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거 중단 이후 방치공간에서 안전사고 위험과 도시미관 저해, 불법투기와 위생 문제, 보행 불편 등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안전펜스 관리와 방치건축물 안전점검, 불법투기 단속, 조명·CCTV 및 순찰 강화, 보행환경 개선 등 긴급 안전·환경정비 대책을 언제부터 시행할 것인지 인천시에 답변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시장 관계자와 지하상가 상인, 주변 골목상권 상인회, 시민대표, 전문가,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상생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 협의체를 통해 보상과 이전, 상권 보호, 안전과 통행, 개발 일정을 함께 논의하고 시민과 상인의 의견이 실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구성 시점과 참여 주체, 운영 방식, 논의 의제, 분기별 공개 방안 등을 담은 실행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박찬대 시장 “지방공기업법 절차로 지연…철거 최우선”

박찬대 인천시장은 송현자유시장 철거 지연과 관련해 지방공기업법상 절차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송현자유시장의 철거가 지방공기업법 절차와 관련해 지연되고 있다”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더불어 철거가 최우선으로 완료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철거가 재개되기 전까지는 현장 안전펜스 설치와 주기적인 점검, 위생 정비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동인천역 일원 개발 전반의 사업성 문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높은 지가와 낮은 사업성으로 민간개발을 유도하기 어려웠으며, 공공주도 개발로 전환한 이후에도 두 차례 실시한 사업타당성 평가에서 재무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계획안 수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송현자유시장 철거가 단순한 시설물 철거에 그치지 않고 동인천역 일원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 과정과 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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