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인천시의원, 인현동 화재참사 희생자 명예회복 촉구…박찬대 “사회적 참사”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박찬대 시장 “행정 관리·감독 소홀과 유착이 빚은 사회적 참사” 인천시, 참사 기록물 실태조사·정정 추진…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 추모·기록공간 조성 올해부터 시 차원 추모식 참석·현수막 게시…해상추모제도 개최

김대영 인천시의원
김대영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김대영 의원(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3)이 인현동 화재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인천시 차원의 기록 정비와 추모사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9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1999년 발생한 인현동 화재참사의 진상을 올바르게 기록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추모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현동 화재참사는 1999년 10월 30일 인천 중구 인현동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학생 등 57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친 참사다.

김 의원은 이날 참사를 단순한 화재사고가 아니라 불법영업과 안전관리 실패,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부실과 유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회적 참사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희생 학생들에게 ‘비행청소년’이나 ‘일탈 학생’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씌워졌던 만큼 이를 바로잡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희생자·유가족 명예회복 ▲참사 관련 기록물 정비와 피해자 지원 ▲인천시 차원의 지속적인 추모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박찬대 시장 “행정 관리·감독 소홀과 유착이 빚은 사회적 참사”

박찬대 시장은 인현동 화재참사의 성격에 대해 김 의원의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박 시장은 “인현동 화재참사가 행정의 관리·감독 소홀과 유착 등이 빚은 사회적 참사가 맞다”며 “불법건축물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업주와 불법 사실에 대한 관리 소홀, 업주와 감독관청의 유착이 빚은 사회적 참사”라고 밝혔다.

또 “어른들의 잘못으로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희생된 학생들과 학생들의 유가족을 두 번 울리는 잘못된 사회 인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기록 정비와 지원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관련 조례가 지난 4월 공포됐고 추모위원회도 개최했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실태조사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2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당시 자료의 보관 여부를 확인하고 기록을 정정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실태조사를 거쳐 나온 결과물에 따라 정정할 부분이 있다면 확실하게 정정해 제대로 기록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차원 추모 강화…상설 추모·기록공간 조성

인천시는 올해부터 인현동 화재참사에 대한 시 차원의 추모도 강화한다.

박 시장은 그동안 인천시교육청이 추모식을 개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인천시가 해상추모제를 개최하고, 인현동 참사를 공식 추모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내 공간을 활용해 상설 추모·기록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추모식에는 인천시 차원에서 참석하고, 참사일인 10월 30일 전후로 인천시청 등에 추모 현수막도 게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인현동 화재참사가 시간이 흐르면서 잊히는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교훈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향후 실태조사와 기록 정비를 비롯해 피해자·유가족 지원, 추모사업 등을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この記事は選択された言語では提供されていません。原文を表示し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