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민선 9기 출범 후 첫 재가동… 대체 매립지·테마파크 논의 본격화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인천시·서울시·경기도·기후에너지환경부 이달 중순 실무회의 개최 예정 4차 공모 응모 민간 2곳 적합성 평가 및 특별법 제정 건의안 등 안건 상정 승기 승마장 부지 17만㎡ 규모 테마파크 민자 사업 추진… 해안매립조정위 의결 타진

수도권매립지 전경
수도권매립지 전경

민선 9기 출범 이후 한동안 멈춰 섰던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가 이달 중순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다시 가동된다.

민간 2곳이 응모했음에도 후속 절차가 구체화하지 못했던 대체 매립지 협의와 드림파크 승마장 부지 내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 굵직한 현안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이달 중순 수도권매립지 정책 당사자인 인천시, 서울특별시, 경기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마주 앉는 4자 협의체 실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4개 기관이 공식 회의 석상에 모이는 것은 지난 6·3 지방선거로 민선 9기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은 대체 매립지 확보다. 현재 인천 검단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입지 후보지로는 지난해 10월 4차 공모 마감 결과 민간 2곳이 응모한 상태다.

4자 협의체는 응모 부지를 대상으로 50만㎡ 이상 면적 기준 등 공모 조건 부합 여부, 도로·전기 등 접근성, 주변 지역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입지 적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로 제시된 최대 1,300억 원 규모의 주민 편익시설과 3,000억 원 상당의 특별지원금 지급 방안 등 지자체 협의 조건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시는 대체 매립지 후보지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칭 '대체 매립지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정부 및 타 지자체에 공식 건의하며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1매립장 내 드림파크 승마장 부지(16만 9,990㎡)를 활용한 복합 문화·레저 테마파크 사업도 이번 4자 회의에서 공식 다뤄진다.

이는 지난해 1월 인천시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수도권매립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한화 측은 해당 부지에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을 건립하는 민간 투자 구상을 제출한 상태다.

4자 회의에서 테마파크 조성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수도권매립지 운영기구인 ‘수도권해안매립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사업 심의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오는 2028년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 착수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동안 4자 협의체가 중단되었던 만큼 그간 적체된 주요 현안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체 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부지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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