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깨지면 알도 못 지켜”… 박근혜 전 대통령, 야당 위기 극복 당부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이후 14년 만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 약 15분간 연설 진행… ‘무신불립’ 언급하며 당내 신의와 화합 강조 안보·경제 유능함 당부… “어려울 때일수록 국가와 국민 삶이 먼저”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당의 결속과 단합을 강하게 당부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동지애로 하나로 뭉쳐 각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당 연찬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 이후 14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약 15분 동안 진행된 연설 내내 개인 생각보다 국가가 먼저이고, 당내 작은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삶이 먼저이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먼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신뢰를 꼽은 박 전 대통령은 무신불립을 언급하며 신의가 없으면 그 어떤 조직도 존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 내에서 신의가 없으면 정당이 존립할 수 없다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수 야당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의 상황에 대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어 다수당이 될 수 있고 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의 단합을 강조하기 위해 둥지가 깨지면 그 안에 알도 온전하지 못하다는 비유를 들었다.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서 깨지면 의원들의 미래도 같을 것이라며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하고, 밖에 있는 적을 상대로 싸울 때 내부 분열만큼 무서운 적이 없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유우파정당으로서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책임 있는 유능함을 발휘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국가안보에 있어 정부와 여당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하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은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연찬회를 계기로 동지애가 더욱 두터워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도부를 향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헤아려 당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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