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 배출 13개사, 상반기 925억 선제 투자… 대기오염물질 감축 속도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블루스카이협의회’ 2026 정기회의 개최… 상반기 오염물질 배출률 32% 수준 관리 연간 환경 투자 계획의 59% 조기 집행… 자발적 감축 목표 무난히 달성할 듯

인천광역시 2026년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
인천광역시 2026년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

인천 지역 대형 오염물질 배출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9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환경 설비에 선제적으로 투입하며 대기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6일 시청에서 ‘2026년 블루스카이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협약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루스카이협의회'는 인천 관내 주요 발전·정유·제강사 등 대형 오염물질 배출기업 13개사와 인천시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결성한 민관 협의체다. 2010년 첫 협약 체결 이후 지난해 9월 제3차 협약(2025~2029년)을 맺은 참여 기업들은 매년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할당량의 5% 이상을 자발적으로 줄여오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3개 협약 기관에 부여된 대기오염물질 총 할당량은 1만933톤으로, 이 중 548톤 이상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 상반기 실제 배출량은 3,552톤을 기록해 연간 할당량 대비 배출률이 32%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할당량 대비 36%(4,239톤)를 감축한 성과에 이어 올해 감축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 같은 감축 성과의 배경에는 기업들의 과감한 조기 투자가 있었다. 13개 협약사는 올 상반기에만 연간 투자 계획액(1,570억 원)의 59%에 달하는 925억 원을 환경 개선 사업에 집행했다. 환경 설비 교체 및 개선, 약품 투입량 최적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적극 이행 등 현장 중심의 저감 노력이 실질적인 배출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시는 대형 배출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지역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사업’에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인천은 주요 기반시설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푸른 하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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