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8·3 세제 개편'에도 0.26% 뛰었다… 재건축·역세권 쏠림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강남·서초 등 4구는 오름폭 둔화… 전셋값도 0.25% 오르며 78주 연속 강세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고가주택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린 '8·3 세제 개편'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26% 오르며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했다.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으로 인한 관망세 속에서도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가 전체적인 오름세를 굳건히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2026년 8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6%로 오름폭을 키우며 7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역시 0.17% 오르며 강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0.01% 상승에 그쳐 극명한 지역별 온도차를 보였다.

이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북권과 특정 호재를 갖춘 단지들이 주도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국지적인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 핵심지에서는 뚜렷한 반전 흐름이 감지됐다. 강남, 서초, 송파, 용산 등 이른바 고가주택 밀집 지역은 일제히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보유세 및 양도세 확대 조치가 고가 단지 매수 심리를 선제적으로 위축시키며, 부동산 증세발 약세 현상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전세시장도 강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0.11%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25% 오르며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반에 걸친 전셋값 강세가 향후 하반기 매매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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