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어느 때인데 어린이집에 DVD를?"… 현장 못 따라가는 보육 행정

의정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부평구의회, 도담도담장난감월드 실효성 지적… 급식재료 대기업 쇼핑몰 규제 논란도

정한솔 부평구의원
정한솔 부평구의원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직된 보육 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쏟아졌다.

정한솔 의원은 영유아보육과 소관 보고에서 "최근 구에서 운영하는 '도담도담장난감월드' 현장 방문을 가보니 한쪽에 DVD와 CD 플레이어가 여전히 비치되어 있었다"며 "요즘 젊은 부모들은 미디어 노출을 늦추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최신 노트북이나 가정 기기에는 CD 플레이어 자체가 없다. 예산 투입의 실효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위영남 영유아보육과장은 "인천시와 구비가 50 대 50으로 매칭되는 사업이다 보니 시 지침상 아예 없애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젊은 부모들의 수요에 맞춰 향후 도서(책) 구입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급 단가 문제도 제기됐다. 현재 인천시 지침에 따라 어린이집은 공동구매 납품업체를 55% 이상 의무 이용해야 하지만, 대형 온라인 쇼핑몰보다 단가가 높아 어린이집의 불만이 누적된 상황이다.

구는 지난 1월 인천시에 온라인 쇼핑몰의 납품업체 포함 및 공동구매율 인하를 건의했으나, 시는 "위생과 안전, 지역 소상공인 보호를 이유로 현행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답변해 제도 개선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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