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美 한인단체 행사서 이재명 대통령 축사 대독… "남북·북미 대화 재개돼야"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이 대통령 "평화 구축이 최고의 안보, 흡수통일 추구 안 해"… 여당 의원의 축사 대독 '이례적'

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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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워싱턴DC KAPAC 행사서 이재명 대통령 서면 축사 대독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한인 유권자 단체 행사에 보낸 서면 축사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독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 공식 관계자가 아닌 여당 의원이 해외 공개 행사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주최 '2026 코리아 피스 콘퍼런스'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의원은 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재명 대통령 "평화 구축이 최고의 안보…남북·북미 대화 재개해야"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다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출범 이후 일관되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국민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정책 추진'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북 기조에 대해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 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하며,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안보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고, 민생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 북한과의 공존과 평화를 추구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 대표 선거 앞둔 이례적 대독…정치적 해석 낳아

정치권에서는 이번 축사 대독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서면 메시지는 정부 부처의 관계자나 외교 사절이 대독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당 의원인 송 의원이 그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특히 송 의원은 오는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청래 전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송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당일 저녁 송 의원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청 간의 교감 여부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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