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대도시 눈앞인데 공연장 하나 없다”… 인천 북부권 문화 소외론 제기

의정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신충식 인천시의원, 5분 발언 통해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 촉구 서구 인구 65만 돌파, 검단구 출범 앞뒀지만 대형 문화시설 전무 “매립지 등 환경시설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문화적 보상 시급… 1200석 이상 규모로 건립해야”

신충식 인천시의원
신충식 인천시의원

인천 서구와 검단 지역이 포함된 인천 북부권이 인구 70만 명의 거대 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대형 공연장조차 없어 심각한 문화적 불균형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신충식 의원(무소속·서구4)은 17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인천 북부권의 열악한 문화 인프라 실태를 정조준하며,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신충식 의원은 발언을 통해 “현재 인천 서구 인구는 이미 65만 명을 돌파했으며, 향후 검단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70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로 성장하게 된다”며 “특히 다가오는 검단구 분구(分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지만, 지역 내에 대형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북부권 주민들이 겪어온 지역적 소외감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서구 지역 주민들은 오랜 기간 수도권매립지와 각종 환경 위해 시설 등 인천시 전체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을 묵묵히 감내해 왔다”며 “이제는 그 희생에 상응하는 문화적 보상과 배려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머나먼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오케스트라나 뮤지컬 같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 의원은 인천시 정부를 향해 구체적인 대안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의 즉각적인 추진 ▶향후 신설될 검단구 지역 내 1천200석 이상의 규모를 갖춘 대형 문화예술회관 건립 재추진 등 두 가지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문화시설은 단순히 콘크리트 건물을 짓는 행위를 넘어,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정의하며 “인천시가 진정한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북부권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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