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 단수 공천… ‘박찬대 vs 유정복’ 빅매치 성사

선거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중앙당 공관위 “행정 경험 풍부한 적임자”… 광역단체장 중 두 번째 확정 민주당 박찬대·개혁신당 이기붕과 3자 구도… 인천 수성 전쟁 막 올랐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국민의힘이 오는 6·3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을 단수 공천하며 수성(守城)을 위한 전열 정비를 마쳤다. 이로써 인천시장 선거는 앞서 공천을 확정 지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과의 ‘현직 시장 대 원내대표’ 간 거물급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광역단체장 공천 면접을 진행한 뒤 유정복 시장을 인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종시장 후보 단수 공천에 이어 광역단체장 사례 중 두 번째로 발 빠른 본선 채비다.

공관위는 “유 시장은 김포시장, 3선 국회의원, 두 번의 장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을 거치며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섭렵한 보기 드문 행정 전문가”라며 “인천의 미래 발전 전략을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단수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유 시장은 지난 9일 마감된 공천 신청에서 단독으로 접수하며 일찍부터 대항마 없는 ‘단독 질주’를 예고했다. 공관위는 민선 8기 재임 기간 중 보여준 재정 정상화 성과와 제물포르네상스 등 원도심·신도시 균형 발전 정책의 연속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공천 확정 직후 “인천이 대한민국 성장을 이끄는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당의 미래와 정치 발전을 위해 맡겨진 소명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의 등판으로 인천시장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됐다. 민주당은 지난 4일 3선의 박찬대 원내대표를 단수 공천하며 탈환 의지를 다졌고, 개혁신당에서는 이기붕 인천시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은 수도권 승부의 핵심 요충지”라며 “민정(民政)과 행정을 아우르는 유 시장의 관록과 거대 야당의 사령탑인 박 의원의 기세가 정면충돌하면서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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