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과수 구제역 막아라”… 인천시, 사과·배 농가에 방제 약제 긴급 공급

지역브리핑 | 차우진  기자 |입력

농가 40여 명 대상 법정 의무교육 실시… 방제 약제 3종 및 소독 세트 배부 기온 상승기 확산 차단 총력… “적기 살포와 작업 도구 소독이 예방 핵심”

2026년 과수화상병 예방 의무교육
2026년 과수화상병 예방 의무교육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기온 상승에 따라 발생 우려가 커지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 대책에 나섰다.

인천시는 5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관내 과수 재배 농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방제 약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치명적인 세균병이다.

이번 교육은 식물방역법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으로, 인천시는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부터 매년 정기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최근 과수화상병 발생 유형 분석 ▲방제 대책 및 농업인 준수사항 ▲농가 맞춤형 예방 수칙 등이 상세히 다뤄졌다.

교육 직후 시는 사전에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약제선정심의회를 거쳐 엄선한 방제 약제 3종을 재배 면적에 맞춰 배부했다. 특히 작업 도구나 장화 등을 통해 병원균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농가에 소독 약제와 수목용 상처 보호제를 함께 지급하며 현장 차단 방역의 수위를 높였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교육과 약제 공급을 통해 농민들의 예방 의식을 고취하고, 적기 방제를 유도해 지역 과수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예방과 초기 발견이 피해를 줄이는 유일한 길”이라며 “사과·배 재배 농업인들은 배부된 약제를 시기에 맞춰 반드시 살포하고, 작업 도구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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