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이 섬마을 안부 챙긴다”… 인천 강화·옹진, ‘안부살핌 우편’ 선정

지역브리핑 | 차우진  기자 |입력

행안부 공모 최종 통과… 집배원이 생필품 전달하며 고립 가구 위기 정보 파악 국비 등 4000만 원 확보, 131가구 밀착 관리… “외로움·사회적 고립 선제 대응”

우체국 안부살핌우편서비스
우체국 안부살핌우편서비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 공모에 강화군과 옹진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 신설된 ‘외로움돌봄국’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도서·농어촌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계획 수립의 적정성, 지역 현황 분석, 추진 의지 등을 종합 심사해 인천의 두 지역을 포함한 전국 58개 지자체를 사업 대상으로 확정했다. 특히 강화와 옹진은 인구가 넓게 분포되어 있고 교통 접근성이 낮아 정기적인 대면 안부 확인이 필수적인 지역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인천시는 국비 1,500만 원을 포함해 우체국공익재단 지원금과 시·군비 등 총 4,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관내 고립 위험 131가구에 대해 주기적인 안부 확인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지자체와 우정사업본부가 협력하는 방문형 복지 모델이다. 지역 사정에 밝은 우체국 집배원이 중장년 1인 가구, 고립 청년, 조손 가구 등 위기 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며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살핀다. 집배원이 작성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지자체로 전달돼 상담 및 사례 관리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인천의 1인 가구 비중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인천의 1인 가구는 약 41만 2,000가구로 전체의 32.5%에 달하며, 고독사 발생 건수 또한 증가 추세다. 인천시가 전국 최초 수준으로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해 예방부터 돌봄까지 총괄 체계를 구축한 이유다.

유준호 인천시 외로움돌봄국장은 “사회적 고립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집배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번 사업이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실질적인 ‘복지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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