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대자루 가득한 담배꽁초, 언제까지 방치하나”... 장규철 미추홀구의원, 길거리 흡연 대책 촉구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주안역·아인병원 인근 ‘간접흡연 지옥’ 지적… 주민 간 갈등 비화 우려 공개공지 금역 구역 지정 위한 조례 개정 주문… “말뿐인 행정 아닌 실천 필요”

질의하는 장규철 미추홀구의원(미추홀구의회 유튜브 갈무리)
질의하는 장규철 미추홀구의원(미추홀구의회 유튜브 갈무리)

인천 미추홀구의회 장규철 의원(국민의힘, 용현5·학익1·관교·문학동)이 주안역과 아인병원 인근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고질적인 길거리 흡연 문제에 대해 구청의 강력하고 발 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제293회 미추홀구의회 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 주요업무보고에서 “주안역 인근 현장을 가보니 저녁이면 담배꽁초가 푸대자루로 하나가 나올 정도”라며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이제는 간접흡연에 항의하는 시민과 흡연자 사이의 싸움으로 번지는 등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민원이 집중되는 장소들은 건물의 ‘공개공지’로, 시민들의 휴식과 보행을 위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행정 지도의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지난해 가을 현장 점검 당시에도 조례 개정을 통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척이 없다”며 구청의 지지부진한 행정 처리를 질타했다.

특히 장 의원은 아인병원 앞 등 특정 구역을 언급하며 “흡연자들이 점령해 침을 뱉고 연기를 내뿜는 공간을 아예 공원화하거나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흡연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흡연자들에게는 길거리 흡연 연기가 단순한 냄새가 아닌 ‘곤욕’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미추홀구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관련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며, 상반기 안으로 완료해 공개공지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항상 의원들이 지적할 때만 ‘알겠다’고 대답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조례 개정을 서둘러 법적·제도적 제재 수단을 확보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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