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구의회 장규철 의원(국민의힘, 용현5·학익1·관교·문학동)이 주안역과 아인병원 인근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고질적인 길거리 흡연 문제에 대해 구청의 강력하고 발 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제293회 미추홀구의회 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 주요업무보고에서 “주안역 인근 현장을 가보니 저녁이면 담배꽁초가 푸대자루로 하나가 나올 정도”라며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이제는 간접흡연에 항의하는 시민과 흡연자 사이의 싸움으로 번지는 등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민원이 집중되는 장소들은 건물의 ‘공개공지’로, 시민들의 휴식과 보행을 위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행정 지도의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지난해 가을 현장 점검 당시에도 조례 개정을 통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척이 없다”며 구청의 지지부진한 행정 처리를 질타했다.
특히 장 의원은 아인병원 앞 등 특정 구역을 언급하며 “흡연자들이 점령해 침을 뱉고 연기를 내뿜는 공간을 아예 공원화하거나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흡연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흡연자들에게는 길거리 흡연 연기가 단순한 냄새가 아닌 ‘곤욕’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미추홀구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관련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며, 상반기 안으로 완료해 공개공지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항상 의원들이 지적할 때만 ‘알겠다’고 대답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조례 개정을 서둘러 법적·제도적 제재 수단을 확보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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