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 남부체육센터에서 누수와 배수 문제가 반복되면서 시설 하자의 원인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보수 이후에도 점검을 이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수 예산을 편성하는 것만으로는 같은 문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제욱 부평구의원은 14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1차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의 2027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살펴보며 남부체육센터의 누수와 배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2023년 개관한 남부체육센터는 주요 공사와 일반 공사에 적용되는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각각 3년과 2년으로, 관련 기간은 2026년 3~5월께 대부분 만료된 것으로 설명됐다. 그러나 시설 내부 누수와 외부 배수 문제가 계속 제기되면서 하자 발생 지점과 원인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단은 2027년 시설 보수를 위해 약 4900만 원의 예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보수 계획도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누수가 발생할 때마다 부분적으로 수리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발생한 위치뿐 아니라 배수 구조와 시공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해 재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끝난 시설이라도 이용자의 안전과 불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수구 막힘과 관련한 설명도 나왔다. 공단 측은 공사 과정에서 배수구 안에 남겨진 파이프렌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례를 언급했다. 이물질에 휴지 등이 걸리면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례가 확인됐다면 단순히 막힌 부분을 뚫는 데 그치지 말고 시공 과정과 시설 관리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공 당시 발생한 문제인지, 이후 관리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지 원인을 구분해야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다.
공단은 시공업체와 함께 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점검 결과와 보수 계획을 확인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기 점검과 필요시 추가 점검을 병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남부체육센터의 누수 문제는 보수비 확보뿐 아니라 하자 원인 규명과 사후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드러냈다. 향후 점검에서 원인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보수 이후에도 문제가 재발하지 않는지 살피는 절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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