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배우자의 부적절한 채용 및 세금 급여 수령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허정미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가 내일(20일) 오전 10시 개최된다.
앞서 정한솔 의원 등 부평구의원 8명은 지난 6일 허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안애경 의장이 이를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윤리특위에 공식 회부함에 따라, 내일부터 본격적인 징계 심사와 사실관계 규명이 시작될 예정이다.
탐사보도 매체 뉴스하다의 보도에 따르면, 허 의원의 전 배우자 A씨는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부평구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사업을 통해 총 1,701만 원의 세금 급여를 수령했다.
문제는 허 의원이 해당 사업의 계획과 예산을 직접 심의하는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고 있었다는 점이다. 현행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사적 이해관계를 인지한 경우 이를 신고하고 회피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허 의원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추가적인 의혹도 제기됐다. 뉴스하다 취재 결과, A씨는 지난해 부평구시설관리공단 기간제 노동자 채용 당시 실기시험에서 응시자 41명 중 ‘꼴찌’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이례적인 고득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시설관리공단 역시 허 의원의 상임위 소관 피감기관이라는 점에서 채용 과정에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허 의원은 이 밖에도 A씨가 매니저로 근무하던 상인회장의 식당에서 총 243만 원 상당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업추비 부정 사용’ 의혹도 사고 있다. 특히 A씨가 전통시장 매니저로 채용된 이후에도 허 의원의 개인사업체 본부장 직함을 유지하고 사무실을 공유하는 등 사실상 ‘경제 공동체’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다만, 이번 윤리특위 심사에서 전통시장 매니저 월급 의혹 외에 공단 채용 과정과 업무추진비 사안까지 징계 대상에 포함되어 구체적으로 논의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간 허 의원은 동료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해왔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주민의 혈세로 전 배우자의 생계를 챙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공직자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엄중한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부평구의회 윤리특위가 내일 허 의원의 소명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가는 가운데, 단 한 차례의 회의로 결론이 날지 혹은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다만, 허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놓고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평구의회 윤리특위는 정예지 위원장, 여명자 부위원장, 유정옥, 이익성, 김동민, 박영훈, 정유정, 윤구영 의원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는 탐사보도 매체 뉴스하다의 기사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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