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자 부평구의원, 꿈나무 교통나라 누수 반복 지적…“땜질식 보수 벗어나야”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2021년 준공 이후 반복된 누수…부분 보수 대신 건물 전체 진단·방수공사 주문 이전 후 방치된 버스정류장 실태 점검 촉구…부평구 전수 확인 필요성 제기 어린이보호구역 바닥 정비·신호등 설치 순서와 노면 도색 품질 개선 요구

여명자 부평구의회 부의장
여명자 부평구의회 부의장

여명자 부평구의원이 부평 꿈나무 교통나라의 반복적인 누수 문제와 사용하지 않는 버스정류장 시설물 방치,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의 시공 품질을 점검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여 의원은 16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3차 도시환경위원회에서 교통행정과를 상대로 주요 사업의 예산 집행과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를 질의했다.

먼저 부평 꿈나무 교통나라의 노후 시설 정비사업과 관련해 준공 이후 반복된 누수 문제를 지적했다. 2021년 준공된 해당 시설은 같은 해부터 누수가 발생해 2021년과 2022년, 2026년에도 부분 방수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1층 로비와 천장, 2층 일부에서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

여 의원은 2024년 시설 정비 관련 예산이 장비비 등을 포함해 약 7900만원, 올해는 약 5500만원에 이른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부 구간을 반복적으로 보수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마다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건물 전체의 누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종합적인 방수공사를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취지다.

교통행정과는 기존 부분 방수공사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는 누수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옥상과 천장 등을 대상으로 방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 의원은 예산 여건이 어렵더라도 시설을 근본적으로 보수해 추가적인 예산 투입과 이용자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용하지 않는 버스정류장 시설물의 관리 문제도 제기했다. 버스정류장이 다른 위치로 이전된 뒤 기존 쉘터가 철거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여 의원은 새 정류장을 설치하면서 이전 시설물을 그대로 두는 것은 예산 낭비와 도시 미관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평구 전역의 실태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정류장 이전을 인천시가 결정한 경우 기존 시설물 철거 주체가 구인지 시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행정과는 해당 사례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용하지 않는 정류장 시설물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관리·철거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도로 도색 품질도 도마에 올랐다. 여 의원은 동수초등학교 입구에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사례로 들며, 바닥이 파손된 상태에서 신호등 설치와 도색이 이뤄진 것은 시공 순서와 안전성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닥 정비를 먼저 마친 뒤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의 노란색 노면 표시도 구간마다 색상과 선명도가 다르다며 일관된 품질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늘막 등 노란색 시설물 역시 비와 오염으로 색상이 탁해지거나 내부의 어두운 부분이 드러나는 등 외관상 문제가 있는지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통행정과는 파손된 도로를 담당 부서와 협조해 정비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의 도색과 시설물 발주 과정에서도 색상과 시공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주민 안전을 위한 시설 확충뿐 아니라 기존 시설의 유지관리와 시공 품질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사업의 목적에 맞는 우선순위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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