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23년 만에 만수동 떠나 루원시티로…공공기관 5곳 한 건물에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17~26일 부서별 순차 이전…인천 서북부로 본사 이전 iH 본관 11개 층 사용…인천환경공단 등 4개 기관 별관 입주 1층에 AI 도시홍보관 조성…지역 전통시장 지원도 추진

루원사옥
루원사옥

인천도시공사(iH)가 23년간 사용한 남동구 만수동 사옥을 떠나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로 본사를 옮긴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재배치의 첫 단계로, 신사옥에는 iH를 비롯해 공공기관 5곳이 입주한다.

iH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서별로 순차 이전해 루원시티 신사옥 입주를 마무리한다고 12일 밝혔다. 2003년 창립 이후 만수동에 본사를 둔 지 23년 만이다.

신사옥은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다. iH가 본관동 11개 층을 사용하고, 별관동에는 인천환경공단·인천시설공단·120인천콜센터·인천시아동복지관 등 4개 기관이 들어선다. 건물은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4월 준공됐다.

이번 이전은 늘어난 조직 규모에 비해 기존 사옥의 수용 공간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다. iH는 일부 부서를 인근 임차 건물에서 운영해 왔다. 신사옥으로 업무 공간을 통합하면 임차 비용 부담을 줄이고 부서 간 업무 연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공공기관이 한 건물에 모이면서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기관별로 이동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기관별 업무 공간과 민원 창구 운영 방식 등 구체적인 이용 체계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신사옥 1층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시홍보관도 조성된다. 방문객이 주요 사업이나 담당 부서 위치, 민원 처리 절차 등을 질문하면 AI가 음성과 영상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지역사회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iH는 아동 학습공간 개선과 저소득층 장학사업, 자립준비청년 지원, 임직원 헌혈, 취약계층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 지역인 가정동에서는 정서진중앙시장상인회와 연말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만수동 장승백이 전통시장 지원은 올해 말까지 이어간다.

인천시는 iH 이전을 시작으로 인천환경공단 등 나머지 4개 기관도 2027년 1분기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신사옥 이전을 지역재생과 행정서비스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계기로 삼고, 입주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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