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시장, 2027년 인천시 예산 15조9천억 원 제시…민생·미래산업에 재정 집중

지방정부 | 이효영  기자 |입력

올해 본예산보다 5,740억 원 증가…사회복지 예산 10.1% 확대 인천e음 월 한도 50만 원·캐시백 10% 유지 계획 AI·바이오 투자와 교통망·원도심 혁신, G20 유치 추진

박찬대 시장, 2027년 인천시 예산 15조9천억 원 제시…민생·미래산업에 재정 집중
박찬대 시장, 2027년 인천시 예산 15조9천억 원 제시…민생·미래산업에 재정 집중

박찬대 인천시장이 2027년도 예산안으로 총 15조 9,000억 원을 편성하고 민생·복지와 미래산업, 교통 인프라, 원도심 혁신에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5,740억 원(3.8%) 늘었지만, 법정·필수경비 증가와 자체수입 정체로 시가 재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오히려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5일 인천광역시의회 제31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내년 예산의 큰 방향을 ‘시민의 일상 지키기’와 ‘인천 제값 찾기’로 제시하고, 복지·민생 예산을 지키면서 중복 사업을 정리해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산안 총액은 15조 9,000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12조 1,533억 원으로 6,890억 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3조 7,467억 원으로 150억 원 감소했다.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 수입은 4조 9,670억 원, 0.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자체수입은 6조 8,744억 원으로 0.4%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정부 재원은 7조 769억 원으로 전년보다 7,801억 원 증가했다.

박 시장은 법정·필수경비가 내년 11조 4,000억 원대로 늘어 전체 예산 증가액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생·복지 예산을 우선 확보하고 남은 재원을 인천의 산업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분야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분야별로는 민생 회복·복지에 8조 2,000억 원, 미래산업·중소기업·일자리 분야에 6,000억 원대, 교통 인프라·원도심 혁신에 2조 4,000억 원대, 시민 안전·삶의 질에 2조 8,000억 원대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과 농어촌 지원에 6,543억 원을 편성했다. 인천e음 캐시백 비율은 10%로 유지하고 월 이용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이는 계획을 제시했다.

생애주기별 돌봄·복지에는 7조 6,000억 원을 투입한다. 혼인지원금 129억 원, 아이마중 지원금 354억 원, 천사지원금 469억 원, 임산부 교통비 72억 원을 반영하고 아이돌봄 사업에는 385억 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 1조 5,934억 원, 생계급여 8,183억 원, 의료급여 8,667억 원도 포함됐다.

미래산업 분야에는 ABC플러스 2 전략 등 첨단산업 육성 예산 3,166억 원을 담았다. 바이오 스타트업 거점 조성을 위한 K퍼브 건립에 321억 원을 투입하고, 인공지능 기반 커넥티드 모빌리티 기업 50곳 육성, 물류 분야 인공지능 적용, 반도체 후공정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로봇·항공 등 첨단산업 고도화에는 548억 원, 중소·벤처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는 2,687억 원을 편성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에 2,379억 원, GTX-B 노선과 청학역 추가 정거장 관련 사업에 689억 원, 인천대로 일반화에 921억 원을 반영했다.

원도심 혁신에는 2,287억 원을 투입해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부평 신청공원 조성, 미추홀 용현스마트 및 남동구 남촌 도시재생 등을 추진한다.

시는 서해 평화협력 기반과 섬 지역 생활 여건 개선도 예산 방향에 포함했다. 섬 주민 여객선 운임 보조에 57억 원을 편성하고 군 장병 섬 운임 보조를 새로 추진한다. 박 시장은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활동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시장은 예산이 확정되면 회계연도 시작 전 배정을 마쳐 사업을 제때 시작하고, 집행 상황을 시의회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2027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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