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립·은둔청년 8명, 노래로 세상과 소통…16일 ‘씽어게인’ 무대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청년미래센터, 학산소극장서 두 번째 공연…참가 경쟁률 2대 1 전문 보컬 지도 아래 8차례 연습…솔로·혼성·단체곡 5곡 선보여 지난해 관객에서 올해 출연자로…음악 활동 통해 자신감·사회참여 도전

인천광역시사회서비스원
인천광역시사회서비스원

인천의 고립·은둔청년들이 관객 앞에서 노래하며 사회와 접점을 넓히는 무대에 선다. 지난해 공연을 관람했던 청년이 올해 출연자로 참여하는 등 음악을 매개로 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오는 16일 오후 4시 미추홀구 용현동 학산소극장에서 고립·은둔청년 노래 공연 ‘제2회 씽어게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참가 청년 8명, 전문 트레이너와 무대 준비

이번 공연에는 청년 8명이 참여한다. 신청자가 몰려 참가 경쟁률은 2대 1을 기록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열린 첫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설 용기를 얻어 올해 참가를 신청한 청년도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2시간씩 모두 8차례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보이스테크닉 컴퍼니 인천점과 협력해 전문 보컬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며, 솔로곡 1곡과 남녀 혼성곡 3곡, 단체곡 1곡 등 총 5곡을 준비한다. 곡은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개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관객에서 출연자로…음악으로 넓히는 사회적 경험

이번 프로그램은 노래 실력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연습과 공동 무대 준비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과거 가수를 꿈꿨지만 자신감 부족 등으로 도전하지 못했다가 올해 청년미래센터의 연극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이후 직장인 뮤지컬 활동도 시작했으며, 씽어게인 참여를 올해 가장 잘한 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지난해 공연을 본 뒤 올해 연습이 다시 시작되기를 기다렸다며 무대 참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지효 보컬 트레이너는 참가자들이 연습마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음악을 통한 경험이 마음을 돌보고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문행 보이스테크닉 컴퍼니 대표도 청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관객으로 공연을 접한 청년이 올해 참가자로 나선 사례처럼 문화예술 활동이 고립·은둔청년의 사회참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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