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키르기스스탄 대학과 기후테크 협력…현지 공동사업·ODA 발굴 추진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청운대·아라바예프 국립대와 비슈케크서 업무협약 기술 교류·공동프로젝트·인재 양성 등 협력체계 구축 현지 기후·에너지 수요 바탕으로 인천 기업 해외 진출 모색

인천TP, 키르기스스탄 대학과 기후테크 협력
인천TP, 키르기스스탄 대학과 기후테크 협력

인천 기후테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뒷받침할 현지 협력 거점이 키르기스스탄에 마련됐다. 인천테크노파크가 국내 대학과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을 연결해 기술 교류뿐 아니라 현지 공동프로젝트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발굴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지난달3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청운대학교, 아라바예프 키르기스 국립대학교와 기후테크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TP의 ‘녹색기후산업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인천지역 기후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경로를 넓히고, 키르기스스탄의 현지 수요에 맞는 ODA 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 네트워크 활용해 현지 수요·사업 가능성 탐색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후테크 분야 기술 교류와 국제 공동프로젝트 수행, 기후테크·첨단산업 육성 프로그램 협력,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공유를 추진한다. 인재 양성과 교육과정 공동 개발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현지 대학을 협력기관으로 확보한 만큼 인천TP는 대학의 연구·교육 기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기후 대응 수요를 파악하고, 인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현지 기관과 사업 기획 단계부터 협력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협약식에는 아이굴 압드라예바 아라바예프 키르기스 국립대학교 총장과 세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라바예프 국립대는 1945년 설립됐으며 정보기술, 자연과학, 컴퓨터공학 등 분야의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수력발전 의존도 높은 현지 여건 고려

키르기스스탄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수력발전 중심의 전력 구조를 갖고 있어 기후 대응과 에너지 분야의 기술 수요가 제기되는 국가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은 이 나라의 연평균기온이 1960년 이후 1.2℃ 상승해 세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력 생산에서 수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93%로 제시됐다.

수자원 여건이 전력 공급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현지 환경에 맞춰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천TP는 현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수요와 사업 수행 여건을 살피고, 지역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ODA 사업 기획으로 기업 참여 기반 확대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공적 자금이나 기술협력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지의 개발 수요와 수행 여건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만큼 기술 보유기업과 현지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

인천TP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 현지 공동프로젝트와 ODA 사업을 발굴·기획하고, 인천 기후테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은 현지 수요와 협력기관 간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인천TP는 중앙아시아 협력망을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보유한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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