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혜 연수구의원이 송도구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며, 의회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행정 준비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도구 신설을 둘러싼 논의가 정당 간 대립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주민 편익을 중심으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의원은 27일 연수구의회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송도구 신설과 관련한 행정조직 준비, 의회의 역할, 주민 의견 수렴 문제를 제기했다.
송도 행정조직 개편 수정안 부결 지적
신 의원은 송도국제도시 인구가 23만 명을 넘어서고 첨단 산업과 국제 업무 시설이 성장하면서 별도의 행정체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송도구 신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선 8기 임기 안에 관련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점도 언급했다.
신 의원은 자신도 송도의 독립적인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준비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의 움직임이 일치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지난 9월 행정조직 개편 과정에서 송도 행정과의 명칭을 송도분구 행정과로 변경하는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분구는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전담 조직을 정비하고 필요한 행정 과제를 준비하며 주민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해당 수정안은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3명, 반대 11명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 표결이 분구 자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구 추진 목표를 조직 명칭에 반영하자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주민 뜻 반영하고 초당적 협력 나서야
신 의원은 송도구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준비를 구체화하자는 제안에 반대한다면 주민들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재정 문제와 행정적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원은 정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주민 불편을 해결하며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송도구 신설이 어느 정당의 성과로만 다뤄져서는 안 되며, 필요한 일이라면 정당을 넘어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세 가지를 촉구했다. 첫째, 구청장의 추진을 지켜보는 데 그치지 말고 분구에 필요한 준비와 역할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주민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실제 추진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셋째, 분구에 필요한 행정 과제와 관계 기관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유불리보다 주민의 미래 우선해야
신 의원은 송도구 신설이 정치인의 발언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뜻과 행정의 준비, 의회의 책임 있는 뒷받침이 함께할 때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장이 그동안 5분 자유발언 답변에서 당을 떠나 구민을 위해 함께하자고 강조해 온 점을 언급하며, 송도구 신설 약속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송도의 미래는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주민의 뜻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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