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구의회가 시내버스 205번과 206번의 일반도로 우회 운행 계획에 반대하며 인천시에 노선 조정안 철회와 대체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속국도 입석 운행 제한을 준수하려는 조정 취지는 인정하면서도,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영종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주민의 출퇴근과 통학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회 운행 땐 소요시간·정시성 악화 우려”
영종구의회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영종지역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의 전면 철회와 실질적인 대중교통 개선 대책 마련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이번 조정안은 고속국도 입석 운행 제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일부 시내버스 운행 경로를 바꾸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205번과 206번 버스가 기존 고속국도 대신 상습 정체 구간이 포함된 일반도로로 우회 운행하게 된다.
의회는 이 같은 변경이 시행되면 버스 이동 시간이 늘어나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주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항 관련 종사자의 출퇴근과 학생 통학처럼 정해진 시간에 이동해야 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우회에 따른 소요시간과 정시성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늘었지만 교통 여건은 수요 못 따라가
의회는 영종지역 인구가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해 14만 명에 육박했지만, 버스 노선 부족과 긴 배차간격, 출퇴근 시간대 만차, 학생 통학 불편 등 대중교통 여건은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과 관련 산업을 배후에 둔 영종지역은 공항 종사자 등의 이동 수요가 많아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정시성이 주민 생활뿐 아니라 지역 산업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영종하늘도시의 철도 접근성도 쟁점으로 제시됐다. 의회는 하늘도시에 철도역이 없고 제2공항철도와 영종트램 등 대체 교통수단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버스 노선까지 변경하면 주민 불편이 심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선 조정 철회와 대체 교통수단 검토 요구
영종구의회는 인천시에 노선 조정안의 전면 철회와 추가 노선 변경 추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아울러 영종트램 건설과 제2공항철도 하늘도시역 신설 등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하지 않은 채 노선 변경을 추진한 데 대해 영종구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고속국도의 일반국도 전환 가능성을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검토하는 등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줄일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기존 버스 노선 유지와 함께 지역 교통 여건을 반영한 대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성명은 노선 조정에 따른 주민 이동 영향과 영종지역의 대중교통 기반 확충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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