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첫 본예산 앞두고 보조금·투자사업 97건 심의…재정 기준 마련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지방보조금 79건·투자심사 5건·신규 행사성 사업 13건 검토 재정·법률·회계 등 민간 전문가 9명 참여…위원회 12명 구성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서 사업 필요성·공익성·예산 적정성 점검

영종구, 2026년 제 3차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영종구, 2026년 제 3차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영종구가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하는 2027년도 본예산을 앞두고 지방보조금과 투자사업, 신규 행사성 사업에 대한 사전 심의에 나섰다. 지방보조금 예산편성 79건과 투자심사 5건, 신규 행사성 사업 13건 등 주요 재정사업을 검토해 사업 필요성과 예산 규모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영종구는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3차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한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15개 부서가 제출한 지방보조금 예산편성 79건, 지방재정 투자심사 5건, 신규 행사성 사업 사전심사 13건을 검토했다. 특정업무경비 예산편성 기준안과 지방보조금 재원분담에 관한 사항도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위원들은 보조사업의 필요성과 공익성, 예산 규모의 적정성을 살피고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했다. 신규 행사와 축제 관련 사업은 추진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이번 심의는 지난 7월 출범한 영종구가 사실상 처음 편성하는 본예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행정체계에서 이어받은 사업과 신규 사업의 예산을 함께 검토하는 과정은 출범 초기 재정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업별 예산편성 기준을 마련하는 절차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보조금과 투자사업, 행사성 사업은 사업 목적과 공익성, 재정 투입의 타당성을 각각 살펴야 하는 분야다. 영종구는 분야별 심의를 통해 부서에서 요구한 사업의 필요성과 예산 규모를 점검하고, 심의 결과를 2027년도 본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서는 ‘제1기 영종구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촉식’이 열렸다.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 구성된 위원회로,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민간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대학교수와 변호사, 세무사, 연구위원 등 재정·법률·회계·도시사회·경영·미디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민간위원 9명과 당연직 위원 3명 등 총 12명이며,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첫 안건으로 제1기 위원장을 호선했다.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는 지방보조금 예산편성과 집행, 성과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영종구에서는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와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지방재정공시심의위원회의 기능도 함께 수행하며 지방재정 관련 주요 사항을 검토한다.

신설 자치구는 출범 초기부터 주민 생활과 지역 현안에 필요한 사업을 편성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재정 심의·관리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민간 전문가의 참여는 예산 검토 과정에 분야별 전문성을 반영하고, 보조금 집행과 성과관리의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검토한 안건이 실제 본예산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는 향후 예산안 편성 결과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심의 건수뿐 아니라 사업별 조정 내용과 재정 투입의 우선순위, 집행 이후 성과관리 체계가 함께 마련되는지가 출범 초기 재정 운영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앞으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가 다양한 시각에서 좋은 의견을 제시하며, 보조금이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쓰이고, 그 과정이 투명하고 책임 있게 이뤄지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우리 구 살림이 합리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영종구는 위원회 심의 결과를 2027년도 본예산안에 반영하고, 주요 재정사업의 적정성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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