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령친화 집수리 후 실내 활동량 35% 증가…주거복지 효과 확인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지난해 시공 가구 분석…현관 활동량도 2배 이상 늘어 신체 상태·생활행위 진단해 문턱·욕실 등 가구별 맞춤 개선 인천시·인천도시공사, 저소득 고령가구 주거복지 지원 지속

인천시,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
인천시,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 사업에서 주택 개선 이후 고령자의 실내 활동량이 약 35% 증가하고 현관 활동량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물리적 환경을 고령자의 신체 상태와 생활방식에 맞춰 개선한 결과다. 주거안전 확보와 함께 일상생활의 활동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의 성과로 주목된다.

인천광역시 광역주거복지센터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6 인천 혁신·적극행정 주간’ 연계 전시회에서 해당 사업을 공공기관 혁신사례로 소개했다.

이 사업은 저소득 고령가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2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 전문가가 거주자의 신체 상태와 생활행위를 진단한 뒤 문턱과 미끄러운 욕실 등 낙상 위험 요소를 중심으로 가구별 맞춤형 주택 개조를 진행한다.

지난해 집수리를 완료한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개선 전후의 활동량을 분석한 결과, 실내 활동량은 약 35% 증가했고 현관 활동량은 2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다만 공개된 자료에는 조사 대상 가구 수와 측정 기간, 활동량 산정 방식 등 세부 분석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 사업은 주택의 노후 상태만을 기준으로 수선하는 방식과 달리 거주자의 신체적 특성과 실제 생활행위를 반영해 개선 항목을 결정한다. 문턱과 욕실 등 이동 과정에서 불편이나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줄이고, 고령자가 기존 주거지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관 활동량 증가는 주택 내부뿐 아니라 출입 공간에서의 활동 변화도 분석 결과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활동량 증가만으로 외출 빈도나 자립생활 수준이 향상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사업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평가하려면 활동량 변화와 함께 낙상 위험 감소,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종률 인천광역시 광역주거복지센터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 사업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거주지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광역주거복지센터는 앞으로도 고령자의 신체와 생활 특성을 고려한 주택 개선사업을 이어가고, 저소득 고령가구를 위한 주거복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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