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특산물, 도심 소비자 만났다…‘섬이담은’ 판로 확대 시험대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8~10월 인천 도심 팝업스토어 운영…섬송이 생버섯 준비 물량 모두 판매 버섯 활용 수제맥주 ‘아일랜드192’ 선보여…외국인 관광객도 관심 일회성 판매 성과를 지속적인 유통으로 연결하는 것이 후속 과제

인천시·옹진군·인천관광공사, 덕적도 북리 특산물 팝업스토어 성료
인천시·옹진군·인천관광공사, 덕적도 북리 특산물 팝업스토어 성료

인천 덕적도 북리 주민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이 도심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선보인 섬송이 버섯은 준비한 생버섯 물량이 모두 판매됐고, 덕적도 버섯을 활용한 수제맥주 ‘아일랜드192(Island192)’도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받았다.

인천시와 옹진군,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인천 도심 주요 행사장과 상권에서 ‘덕적도 북리 특산물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행정안전부 섬 지역 특성화사업의 하나로, 북리 으름실마을공동체가 생산한 농특산물을 도심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8월과 10월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2026 제물포 웨이브 마켓’에서는 버섯을 활용한 수제맥주 아일랜드192 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시음 후 재구매하는 방문객도 있었으며, 노르웨지안 크루즈를 통해 인천을 찾은 독일 문화예술단체 방문객은 한국의 섬에서 버섯으로 맥주를 만들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제품의 맛과 향, 부드러운 목 넘김에 만족해 다시 구매하고 싶다는 반응도 나타냈다.

10월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인천상회’ 팝업스토어에서는 북리의 자체 농특산물 브랜드 ‘섬이담은’을 소개했다. 섬송이 버섯과 건버섯, 부지깽이, 고사리 등을 판매했으며, 특히 섬송이 버섯은 현장 시식 후 구매가 이어져 준비한 생버섯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시식과 판매를 연계해 소비자가 상품의 식감과 맛을 직접 경험하도록 한 방식이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섬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도심 소비자와 연결하고, 원물뿐 아니라 가공식품으로 상품군을 확장할 가능성을 살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팝업스토어에서 확인한 판매 반응만으로 장기적인 수요나 안정적인 수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생산·공급 여건과 유통 경로를 갖추고, 행사 이후에도 구매할 수 있는 판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 으름실마을공동체는 ‘섬이담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농특산물 상품화를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아일랜드192와 같은 가공식품과 지역 특색을 담은 관광기념품의 개발 가능성도 검토해 주민 소득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후 인천관광공사 섬해양관광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덕적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개발한 상품이 도심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섬의 우수한 자원이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품 고도화와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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