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장기요양 등급 없어도 방문진료 지원…135명 이용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의사·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가정 방문해 의료·돌봄 연계 방문진료비 본인부담금 1000원·6000원으로 낮춰 의과 8곳·한의과 24곳 참여…3개월 집중관리 뒤 재택의료 연결

남동구청 전경
남동구청 전경

병원 방문이 어려워도 장기요양 등급이 없어 재택의료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주민들을 위해 인천 남동구가 방문의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진이 가정을 찾아 진료와 간호를 제공하고, 진료비 부담을 낮추는 한편 필요한 돌봄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2026년 10월 기준 방문의료와 진료비 지원을 받은 주민은 135명이다.

남동구는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남동형 통합돌봄체계 구축’의 하나로 지난 3월 12일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방문의료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7월부터는 방문진료비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요양 등급 밖 의료 공백 보완…다학제팀이 가정 방문

방문의료지원사업은 마비나 수술 직후 상태, 말기질환, 인지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장기요양 등급이 없어 재택의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통합돌봄 대상자를 지원한다.

의사·한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살피고 필요한 의료·돌봄서비스를 연계한다. 의사와 한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방문해 진료와 간호를 제공하며 사회복지사는 수시 상담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한다.

대상자는 3개월간 집중관리를 받는다. 이후에도 의료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장기요양 재택의료나 일차의료 방문진료를 이용할 수 있게 연계한다. 초기 집중관리 이후 다른 방문진료 체계로 이어지도록 해 의료지원의 공백을 줄이는 구조다.

방문진료비 부담 낮춰…32개 의료기관 참여

진료비 지원사업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의 방문진료비 본인부담금은 1회 최대 5만원가량 발생할 수 있지만, 지원 대상자는 의료급여·차상위 계층의 경우 1000원, 그 외 대상자는 6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비용은 남동구가 지원한다.

남동구는 지역 의사회·한의사회와 협력해 의과 8곳, 한의과 24곳 등 총 32개 의료기관을 지정했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맞춰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있으며,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매월 평균 30명씩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의뢰 체계 강화…지역 돌봄 연계 확대

남동구는 앞으로 의료기관이 진료 과정에서 통합돌봄이 필요한 환자를 직접 의뢰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방문의료를 지역 내 돌봄서비스와 연결해 병원 이용이 어렵거나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지역 의사회·한의사회와 의료진의 참여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주민들이 집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는 주민이 없도록 방문의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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