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인 비만율 35.9%…30·40대 10명 중 4명 비만

종합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30대·40대 비만율 각각 41.8%…남성은 44.7%로 여성보다 18.7%p 높아 강화군 43.7%로 가장 높고 연수구 29.2%…지역별 격차 14.5%p 허종식 의원 “생활체육시설 확충·직장 연계 건강관리 필요”

허종식 국회의원
허종식 국회의원

인천의 성인 비만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30대와 40대 비만율이 각각 41.8%에 달했고, 남성 비만율은 여성보다 18.7%포인트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인천 성인 비만율은 35.9%로 집계됐다. 전국 시·군·구 중앙값인 35.4%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인천 비만율은 2021년 34.5%, 2022년 32.6%, 2023년 34.5%, 2024년 34.4%로 등락하다 지난해 35.9%로 올랐다. 최근 5년간 전국 중앙값보다 높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의 비만율이 각각 41.8%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2021년 37.1%에서 2025년 41.8%로 4.7%포인트 상승했다. 40대는 2024년 36.8%에서 1년 만에 5.0%포인트 올라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50대 비만율도 2021년 32.9%에서 지난해 34.9%로 상승했다. 반면 19~29세는 28.0%, 60대는 31.7%, 70세 이상은 31.8%였다.

성별 격차도 뚜렷했다. 남성 비만율은 44.7%로 여성의 26.0%보다 18.7%포인트 높았다. 남녀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군·구별로는 강화군의 비만율이 43.7%로 가장 높았다. 2024년 34.1%에서 1년 사이 9.6%포인트 상승했다. 미추홀구는 39.9%로 전년보다 6.0%포인트, 중구는 38.5%로 5.0%포인트 각각 올랐다. 부평구와 동구도 각각 38.3%, 38.1%를 기록했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연수구는 29.2%로, 강화군과의 격차는 14.5%포인트였다. 미추홀구 역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만율을 나타냈다.

소득 구간별로는 일부 지역에서 고소득 가구의 비만율이 저소득 가구보다 높게 집계됐다. 월 가구소득 1000만원 이상 구간의 비만율은 미추홀구 44.8%, 강화군 43.0%, 서구 40.4%였다. 각 지역의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구간보다 각각 11.7%포인트, 10.7%포인트, 12.8%포인트 높았다. 다만 군·구별 소득 구간 자료는 표본 규모가 작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표본조사인 만큼 군 단위 지역이나 특정 연령대의 연도별 변동에는 표본 오차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30·40대의 높은 비만율이 장기적인 만성질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 관리와 예방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 의원은 “인천의 비만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 10명 중 4명이 비만”이라며 퇴근 후나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직장 연계형 맞춤 건강관리 프로그램 마련을 제안했다. 이어 강화군과 미추홀구·중구 등 비만율이 크게 오른 지역에는 보건소 중심의 집중 관리와 생활체육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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