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연수구의원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철회해야”…여야 공동 대응 촉구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인천은 근대 이민사의 출발점”…송도 존치 당위성 강조 이전 계획 발표에 앞선 판단 근거 공개·관련 발언 사과 요구 이재호 구청장 “디아스포라 인천 가치 훼손에 동의…연수구 원팀 돼야”

김정아 연수구의원
김정아 연수구의원

연수구의회 김정아 의원이 정부의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계획을 비판하며 이전 철회를 위한 여야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재외동포청의 송도 존치는 인천의 역사성과 국제적 위상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정당을 넘어 의회와 지방정부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15일 열린 연수구의회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가 10월 13일 발표한 제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재외동포청의 세종 이전 방안이 포함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인천이 근대 이민사의 출발점이며, 송도에는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국제교육기관 등 국제교류 기반이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재외동포청의 송도 출범은 인천이 세계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디아스포라 허브’로 성장하는 계기였으며, 이전 계획은 이러한 지역적·역사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연수구의회가 앞선 회기에서 재외동포청의 송도 존치와 안정적인 독립청사 확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당시 일부 의원이 결의안에 서명하지 않았던 점도 언급했다. 당시 송도 존치가 이미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을 근거로 이전 가능성을 낮게 판단했다면, 현재의 이전 계획 발표에 대해 판단 근거를 공개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재외동포청의 송도 존치와 이전 계획 철회를 위해 인천시와 지역 국회의원, 연수구, 연수구의회가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함께 이전 계획의 재검토와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답변에서 재외동포청 이전이 ‘디아스포라 인천’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구청장은 재외동포청 유치 당시 인천의 역사성과 국제적 접근성 등을 강조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전 계획이 발표된 상황에서 연수구와 의회가 정당을 넘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청장은 “연수구를 지키는 데 여야가 없는 것”이라는 취지로 협력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의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외동포청의 이전 계획을 둘러싼 정부의 최종 결정과 후속 절차는 별도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이번 발언은 송도 존치 필요성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공동 대응과 함께, 이전 가능성에 대한 사전 판단과 설명 책임도 쟁점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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