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결 부평구의원, 가정용 주사기 폐기 안전대책 점검…“수거체계 검토해야”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위고비·마운자로 확산에 가정 내 주사 폐기물 증가 우려 부평구 “현재 일반폐기물로 배출…밀봉·안전배출 홍보 강화” 약국 수거 등 대안 제시…보건소와 제도 개선 협력 필요

조한결 부평구의원
조한결 부평구의원

조한결 부평구의원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사기의 폐기 과정에서 환경공무관이 바늘에 찔리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부평구에 수거체계와 주민 안내 방식을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비만 치료제 등 자가주사 방식 의약품의 사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사 바늘의 안전한 배출을 위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조 의원은 14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자원순환과의 2027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사업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은 가정용 주사기 폐기 문제를 질의했다.

조 의원은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자가주사 방식 의약품이 널리 사용되면서 병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주사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부평구의 수거 방식과 환경공무관의 찔림 사고 발생 여부를 물었다.

자원순환과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주사기가 현재 의료폐기물로 별도 지정돼 있지 않아 일반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부처 간 기준과 법령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별도의 수거체계를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서 측은 주사기 자체에 바늘을 밀봉할 수 있는 뚜껑이 있지만, 일부 가정에서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은 채 배출하는 것이 안전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환경공무관과 관련 업체에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고 있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알리는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주사기를 일반 종량제봉투에 배출하도록 안내하는 방식만으로 충분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사 바늘이 노출된 상태로 버려질 경우 수거 과정에서 작업자가 다칠 수 있는 만큼, 주민이 안전하게 배출하고 수거 인력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안으로는 동네 약국을 지정해 사용한 주사기를 수거하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다만 현재 남은 의약품을 약국에서 수거하는 체계와 주사기 폐기물은 성격이 다를 수 있어,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자원순환과는 잔여 의약품의 경우 보건소가 참여 약국을 지정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사기 폐기 문제는 보건소의 역할과도 관련된 만큼, 보다 세밀한 검토는 보건소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상위 부처의 관련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더라도 지역 차원에서 필요한 제도적 지원과 대응 방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 홍보에만 의존하기보다 관련 부서 간 협력과 제도 개선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질의는 자가주사 의약품 사용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전관리 문제가 생활환경 정책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평구는 현재 주사기 배출 시 안전을 유의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자원순환과는 주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의에서 환경공무관의 실제 찔림 사고 발생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나 별도 수거체계 도입 계획까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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