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철회하라”…인천시 대응도 압박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신재경 위원장, 인천시청 앞 긴급 기자회견…정부에 인천 잔류 보장 요구 박찬대 시장에 이전 반대 공식화·정부 협의 과정 공개 촉구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유치와 청 본청 이전은 별개 사안 주장

국민의힘 인천시당,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중단 촉구 기자회견
국민의힘 인천시당,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중단 촉구 기자회견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정부의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단계적 세종 이전 계획에 재외동포청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인천시를 향해서도 이전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고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4일 오후 2시 30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의 세종 이전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재경 시당위원장과 당직자, 지방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재경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재외동포청이 인천 시민들의 유치 서명운동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바탕으로 2023년 인천에 들어선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이 700만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잇는 기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이 시작된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박찬대 인천시장의 대응도 비판했다.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해 온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이전 가능성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시장이 이전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유치 협의를 대안으로 언급한 데 대해 신 위원장은 재외동포청 본청의 소재지와 교육문화센터 유치는 서로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센터 유치가 본청 이전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정부에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와 인천 잔류 보장을 요구했다. 인천시에는 이전 반대 공식 입장 표명과 중앙정부 협의 과정 공개를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문화센터 유치를 이전의 대안으로 내세우는 방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인천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초당적 공동 대응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신 위원장은 재외동포청 이전 문제가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를 넘어 인천의 미래와 지역의 권익에 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기관의 인천 잔류를 위해 시민들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입장과 요구를 밝힌 것으로, 정부의 이전 계획 확정 여부와 인천시의 공식 대응, 여야 공동 대응 기구 구성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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