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남동구의원 “문화정책 성과, 시설 수 아닌 구민 참여로 평가해야”

의정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청년미디어타워 등 기존 공공공간 활용 확대 제안 행정복지센터·공원·도서관에 생활밀착형 문화프로그램 운영 촉구 문화수요 조사·정보 통합 제공 체계 마련…관련 조례 제정 추진

김진형 남동구의원
김진형 남동구의원

남동구의 문화정책을 공연·축제 개최 횟수나 문화시설 확충 실적보다 구민의 실제 참여와 이용 수준을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신규 시설 건립에 앞서 기존 공공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 생활권 안에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동구의회 김진형 의원은 13일 열린 제313회 남동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문화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남동구가 공연·전시·축제와 문화시설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사업 규모만으로 구민의 문화 향유 수준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행사 개최 횟수나 시설 보유 현황보다 주민이 실제로 얼마나 참여하고 이용하는지를 정책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문화를 공연 관람이나 전시에 한정하지 않고 음악·미술 활동과 가족 단위 체험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활동으로 넓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문화를 접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남동구가 추진 중인 청년미디어타워 새 명칭 공모를 언급하며, 영상·음향 시설과 회의실, 다목적홀, 카페 등을 갖춘 공간을 청년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 대상을 확대하려면 시설별 운영 목적과 이용 기준, 프로그램 구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간 활용 방식을 청년미디어타워에 한정하지 않고 행정복지센터와 공원, 도서관 등 주민 생활권에 있는 시설로 확대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활용도가 낮은 시설을 문화활동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문화수요를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민이 원하는 문화활동과 참여 여건을 조사하고, 지역 곳곳에서 운영되는 문화행사와 프로그램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민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문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만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며, 세대와 세대가 문화로 소통하는 변화가 남동구 곳곳에서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재단 근무 경력이 있는 김 의원은 이번 발언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민의 문화향유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생활 속 문화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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