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고독사 대응 ‘사후 관리’에서 ‘고립 예방’으로…지역 맞춤형 체계 구축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전문가·현장기관 모여 광역단위 사회적 고립 예방체계 논의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민관학 협력 등 대응방안 검토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 공유…후속 정책토론회 개최 예정

인천시, '고독사·고립' 선제 대응… 광역 차원 사회적 고립 예방체계 구축
인천시, '고독사·고립' 선제 대응… 광역 차원 사회적 고립 예방체계 구축

인천시가 고독사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사회적 고립 예방체계 구축에 나선다. 고독사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외로움과 사회적 단절 단계부터 지역사회가 개입하는 예방 중심 정책으로 대응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8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광역시 사회적 고립 예방체계 자문회의’를 열고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추진체계와 기관별 역할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시와 군·구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인천연구원, 학계 전문가, 가족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청년미래센터, 정신건강·자살예방센터 등 사회적 고립과 관련한 현장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앙정부와 인천시의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을 공유한 뒤 인천연구원이 수행한 ‘인천시 외로움정책 추진체계 구축 방안’ 연구 결과를 살펴봤다.

논의의 초점은 인천시가 광역단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각 기관의 사업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맞춰졌다. 개별 기관이 각각 고립 위험군을 관리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관 간 정보와 자원을 연계하고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예방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연령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연계, 민·관·학 협력을 통한 지역자원 발굴 등도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운영 사례를 살펴보며 인천에 적용할 수 있는 대응 방식도 검토했다.

특히 가족센터와 복지관, 청년 지원기관, 정신건강 관련 기관 등 기존 지역 서비스망을 사회적 고립 예방이라는 하나의 틀 안에서 연결하는 방안이 향후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인천시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나온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검토해 사회적 고립 예방체계의 구체적인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정책토론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광역 차원의 추진체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종호 인천시 통합돌봄국장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개인이나 가족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인천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 고립 예방체계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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