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연평도로 들어갔다…어린이·어르신·군 장병 대상 119안전교육

종합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소방안전체험시설 접근 어려운 섬 지역 찾아 6~8일 체험교육 소화기·심폐소생술부터 지진 행동요령까지 직접 익혀 어린이집·경로당·군부대·체육대회 현장서 대상별 안전수칙 전달

섬으로, 찾아가는 119안전ON 소방안전체험행사
섬으로, 찾아가는 119안전ON 소방안전체험행사

소방안전체험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연평도에 소방대원들이 직접 찾아가 주민과 군 장병에게 재난 대응법을 알리고 있다. 소방 인력과 장비를 생활 현장으로 옮겨 섬 지역의 안전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인천소방본부는 6일부터 8일까지 연평도에서 지역주민과 군 장병, 어린이와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섬으로, 찾아가는 119안전ON’ 소방안전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첫날에는 남부리 경로당과 연평공립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르신과 어린이에게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상황 대처법을 전달했다. 연평부대에서는 군 장병을 대상으로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안전수칙을 다뤘다.

7일에는 연평면민 체육대회 현장에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주민들은 소화기를 직접 사용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습했으며, 지진 발생 때 행동요령도 실제 상황을 가정해 익혔다.

장소도 주민들의 일상 동선을 고려했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군부대, 체육대회장을 찾아가 대상별로 필요한 내용을 달리 전달했다. 육지의 전문 체험시설을 이용하려면 이동이 필요한 섬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설명만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장비를 다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재 초기 소화기 사용이나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처럼 사고 직후 주민이 할 수 있는 대응을 몸으로 익히도록 했다.

주민뿐 아니라 학생과 군 장병까지 대상에 포함하면서 연평도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구성원이 기본적인 재난 대응법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평소 생활공간에서 반복적으로 행동요령을 익히는 방식은 실제 상황에서 초기 대응을 준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인천소방본부와 제물포소방서, 연평119지역대, 의용소방대가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현지 대응을 맡는 지역 소방조직과 의용소방대가 참여해 연평도의 생활환경과 대상별 특성을 반영했다.

연평119지역대와 의용소방대는 주민과 가까운 생활권에서 활동하는 조직인 만큼 행사 이후에도 안전수칙을 공유하고 재난 대응 경험을 이어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인천소방본부는 8일 연평도 내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섬 지역의 이동 여건과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지속할 방침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섬지역 주민과 군 장병, 학생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안전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교육을 마련했다”며 “지역 여건과 대상에 맞는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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