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마을회관·기억보존소 등으로 활용…주민 의견 수렴

종합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마을회관·공동작업소·기억보존소 등 3개 공간으로 구성 일제강점기·강제동원·근대산업 관련 전시와 생활공간 재현 12월 31일까지 우편·이메일·전화로 의견 접수

미쓰비시 줄사택 공간 배치계획
미쓰비시 줄사택 공간 배치계획

부평구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공간 구성안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받고 있다.

부평구는 줄사택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립한 종합정비계획안에 따라 공간 구성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시된 공간 구성안은 크게 마을회관, 마을공동작업소, 마을기억보존소 등 3개 공간으로 나뉜다.

마을회관에는 사무공간과 휴게공간을 비롯해 카페·놀이방과 다목적홀인 커뮤니티 라운지를 조성한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상이다.

마을공동작업소는 주민 소모임과 동아리 활동 등을 위한 자율공간으로 운영하면서 특별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역사문화유산의 성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은 마을기억보존소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와 강제동원, 근대산업과 관련된 자료를 상설 전시하고 당시 줄사택의 생활공간을 재현하는 방안이 담겼다.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부평 지역의 산업화와 강제동원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인 만큼, 구는 보존뿐 아니라 역사적 맥락을 전달하고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구는 종합정비계획안과 함께 이번 공간 구성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향후 줄사택의 구체적인 공간 조성과 활용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 의견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별도 서식 없이 제출할 수 있다. 우편은 부평구청 2층 문화관광과로 보내면 되며, 전자우편과 전화로도 의견을 낼 수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줄사택은 부평의 근현대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줄사택의 보존 범위와 공간별 활용 방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될지가 향후 정비계획의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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