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신도 ‘평화의 길’ 열린다… 인천시, 새 이름 시민 공모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2월 6일부터 14일간 누리집서 선호도 조사… 3개 후보안 및 자유 제안 5월 개통 앞둔 3.26km 해상교량…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마침표

영종~신도 평화도로 교량 명칭 선호도 조사 포스터
영종~신도 평화도로 교량 명칭 선호도 조사 포스터

배편에만 의존해왔던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시·모도 주민들의 숙원인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오는 5월 개통을 앞두고 교량 명칭 제정을 위한 시민 소통에 나선다.

인천광역시는 2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시 누리집을 통해 ‘영종~신도 평화도로’ 교량 명칭 제정을 위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교량에 시민들의 뜻을 담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명칭 공모의 후보는 총 3가지 안으로 압축됐다. ▲인천에서 강화와 개성, 해주를 잇는 거대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담은 ‘서해남북평화대교’ ▲교량의 시점과 종점을 결합해 위치 정보의 직관성을 높인 ‘신도영종대교’ ▲지역민의 오랜 염원과 평화라는 가치를 결합한 ‘신도평화대교’ 등이다. 시민들은 이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창의적인 새로운 명칭을 직접 제안할 수 있다.

중구 운서동(영종도)과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를 잇는 이 교량은 총연장 3.26km 규모의 왕복 2차로 해상교량이다.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의 첫 단추로, 단순한 도로 연결을 넘어 접경 지역의 균형 발전과 남북 교류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 도출된 시민들의 선호도를 오는 2월 26일 열리는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의 심의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지명위원회는 설문 데이터와 함께 교량의 상징성, 지명 제정 원칙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명칭을 확정 짓게 된다.

교량이 본격 개통되면 섬 주민들의 삶은 획기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기상 악화나 야간 시간대 이동이 불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24시간 상시 이동권이 보장되면서 의료·문화·교육 등 필수 사회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의 도시 인프라와 섬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연결돼 인천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교량은 인천의 새로운 도약과 서해 평화의 상징이 될 핵심 인프라”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교량의 이름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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