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수석대변인에 박성준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 김태선 의원을 각각 임명하며 새 지도부 진용 갖추기에 돌입했다.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4.08%를 기록하며 당선된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남 거제 폭우 피해 지역을 찾아 수재민들을 위로하며 발 빠른 민생 행보를 보였다.
신임 지도부의 일정은 촘촘하게 짜여 있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8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을 접견한다. 이후 오전 9시 국립현충원 참배를 거쳐 10시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며, 오후 4시 30분에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광폭 행보는 다음 날까지 이어진다. 19일에는 부산광역시당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당대표 당선 인사를 전할 방침이다.
당청 간 긴밀한 소통도 예고됐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당선 직후 당청 관계를 묻는 질문에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청계(최민희·이성윤·한민수)가 3석을 차지하고 친명계(박선원·서미화)가 2석을 얻으면서, 당내 계파 간 화합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선호투표 끝에 고배를 마신 정청래 전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김민석 대표는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것이 많다"며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직이 너무 셌다"고 뼈 있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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