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만 강점 살리되 정주환경 보완을"… 인천연구원, 글로벌 전략 발표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시민 1000명·전문가 조사 기반 '글로벌 도시 도약' 과제 도출 국제 네트워크 강화 최우선… 일자리 창출 및 도시 브랜드 개선 시급

인천 글로벌 도시 도약 위한 전략 발표
인천 글로벌 도시 도약 위한 전략 발표

인천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 등 물류 인프라의 강점을 넘어 정주 환경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인천은 국제물류와 관광, MICE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정주 만족도와 국제교류 플랫폼 기능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도시의 정의와 해외 주요 도시 사례를 분석해 인천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팀은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대상 계층분석(AHP)을 실시해 실증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조사 결과 인천시민들은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교통 접근성 개선과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확대를 꼽았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와 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문가들은 글로벌 도시 전략의 핵심 영역으로 '국제 네트워크 및 연결성'을 가장 먼저 지목했다. 탄탄한 경제·산업 경쟁력이 뒷받침된 상태에서 세계 주요 도시들과의 교류 체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인천은 국내에서 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도시로서 글로벌 성장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글로벌 도시 평가의 또 다른 축인 정주 환경과 도시 인지도 면에서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이정철 연구위원은 인천의 글로벌 도시 전략은 산업과 문화, 정주 환경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긴밀히 연계된 실행 중심의 전략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외형적인 성장에 치중하기보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역량이 균형 있게 구축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글로벌 도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인천이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류 중심의 경제 구조를 넘어 문화 다양성과 정주 만족도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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