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비상계엄·정권 이양 막지 못한 건 제 책임… 처절히 반성”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안일함에 분노했어야” 5선 중진의 ‘참회록’… 당 전면 재창조와 인적 쇄신 촉구 “이익집단화된 보신주의 깨야”… 이재명 정부 출범 막지 못한 데 대해서도 사과

윤상현 국회의원
윤상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22일(일),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비상계엄 사태, 그리고 정권이 교체된 현실에 대해 “모든 것이 제 탓이며 저의 책임”이라며 대국민 참회록을 발표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열망 속에 탄생한 윤석열 정부는 끝내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고 운을 떼며, “거대 야당의 폭주와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적 상황을 끝내 막지 못한 여당 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도권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정치인으로서 민심을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을 가장 큰 패착으로 꼽았다. 윤 의원은 “당 중앙에 만연했던 안일함에 더 강하게 분노했어야 했다”며 “혁신과 창조적 파괴로 당을 전면 재창조하려 노력했지만 끝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특히 윤 의원은 최근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로 인한 정권 이양 과정을 언급하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체제를 지키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출범을 막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는 상황을 방치한 데 대해 처절하게 반성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당 내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의 국민의힘을 향해 ▲협치 실종 ▲변화와 혁신의 선도 실패 ▲분열하는 ‘자폭의 정치’ 등을 지목하며, “우리가 지난 정부부터 뺄셈 정치에 매몰되어 이익집단화된 것은 아닌지, 보신주의에 갇혀 민심을 읽지 못한 것은 아닌지 되묻고 있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이제라도 당 안에 남아 있는 이익집단과 뺄셈 정치의 DNA를 완전히 깨뜨려야 한다”며 “과거에 머물지 않고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해 보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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