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양자기술로 암 진단 앞당긴다… ‘양자-바이오 융합’ 본격화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양자센싱 기반 액체생검 실증 1차 연도 성공… 2차 연도 사업 착수 유정복 시장 “양자기술-바이오 융합 생태계 조성해 글로벌 선도 도시 도약”

인천시 제공
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양자기술을 바이오산업에 접목해 암 진단 장비를 국산화하고 지역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양자 클러스터’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시는 12일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1차 연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어지는 2차 연도 사업을 통해 양자바이오산업의 고도화와 확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민감 양자센싱 기술을 활용해 체액 속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솔루션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차 연도 사업에서는 ㈜지큐티코리아가 주관하고 인천대학교, ㈜제놀루션, 기수정밀, 인천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해 실증 기반을 다졌다. 주요 성과로는 실증용 장비 제작, 임상 시료 확보, 테스트베드 구축 및 핵심 부품 설계 등이 꼽힌다. 특히 양자센싱 기반 고감도 검출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며 진단 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 추진되는 2차 연도 사업은 실증 성과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집중한다. 시는 장비의 현장 설치와 성능 검증을 진행하는 한편, 제품 고도화와 공인 시험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양자전환(QX) 컨설팅을 확대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해 기술 확산에 주력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양자기술 전담팀 신설과 양자산업 육성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양자 스타트업 발굴과 지역 특화 산업의 양자전환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첨단산업과 양자기술이 연계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부의 ‘양자 클러스터’ 지정에도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김진환 인천시 AI혁신과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의 강점인 바이오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를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지역 기업들이 양자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천이 세계적인 양자 융합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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